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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꾸러기'에서 '신사'로 변했던 고종수가 퇴장당했다.
 
고종수는 23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컵 2008' 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후반 26분 권혁진을 대신해 '해결사'로 투입됐다. 그러나 고종수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박진섭에 거친 태클을 시도한 후 퇴장당하며 경기를 채 마치지 못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고종수는 " 오늘의 판정은 관중을 내쫓는 행위 " 라면서 펄쩍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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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이여성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에서 경고를 받은 고종수는 2분 뒤 공격 진영에서 박진섭에게 공을 뺏기자 다시 공을 뺏기 위해 시도한 깊은 태클이 공이 아닌 박진섭의 발로 향하며 경고 없이 즉시 퇴장당했다. 즉시 퇴장의 경우 경고 2회 퇴장과 달리 2경기 출장 정지를 당하게 된다.

태클 상황에 대한 판정은 강도에 상관없이 '의도' 자체가 공이 아닌 상대 선수의 발을 향한 태클로, 즉시 퇴장 판정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고종수는 경기 막판 자신의 태클 판정에 대한 반박은 없었지만 " 전체적으로 판정이 이상했다. " 며 불만을 털어놨다.

'2008 베이징 올림픽' 휴식기 이전의 마지막 경기였던 성남전에서 0-2로 패한 데 대해 " 경기 내용은 전혀 밀리지 않았다. " 라며 " 심판이 노골적으로 편파 판정을 했다. 좋은 경기를 하고 있을 때 파울도 아닌 것을 가지고 계속 경기를 끊었다. " 고 말했다.

" 내가 경기 투입되기 전까지도 판정을 거꾸로 보는 것 같았다. " 고 말한 고종수는 " 프로 생활을 오래 했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심판 수준이) 갈수록 후진하는 것 같다. 왜 한국 심판만 후진하는지 모르겠다. " 며 " 심판들은 누굴 위한 축구인지를 알아야 한다. 선수들은 경기를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하고 관중도 비싼 돈을 주고 경기장에 들어온다. "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 K-리그 관중이 늘지 않는다. 오늘 관중도 많지 않았는데, 이 관중마저도 쫓아내는 판정이었다. " 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고종수의 퇴장에 앞서 하프타임에 김호 감독도 퇴장당했다. " 전반 박성호가 한 차례 항의하자 이후 박성호가 공만 잡으면 휘슬을 불며 경기를 망쳐놨다. " 며 크게 노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전은 전반 추가시간 두두에 선취골을 내준 뒤 후반 45분 김동현에게 패널티킥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휴식기를 앞두고 벌어진 7월의 마지막 프로축구는 심판과 선수, 심판과 지도자의 불신만 남긴 채 끝났다.

[축구공화국ㅣ김형준 기자] mediaboy@footballrepub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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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하늘에 웬 날벼락입니까."

 김 호 대전 감독이 '200승 잔치'를 눈앞에 두고 통곡하고 있다.

 불의의 사고로 애지중지한 며느리와 손자를 가슴 속에 묻게 됐다.

 
7일 오후 8시 35분쯤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호명리 관음사 선착장 앞 북한강 청평댐 호수에 승용차가 추락해 익사한 모자는 바로 김 감독의 며느리와 손자였다. 당시 승용차는 아들이 몰고 있었다. 다행히 아들은 사고 차량에서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며느리와 손자를 잃은 큰 슬픔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특히 김 감독은 '잔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984년 한일은행에서 프로 사령탑으로 첫 발을 내디딘 김 감독은 프로 감독으로는 최초로 200승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달 30일 울산전(0대1 패)에 이어 4일 경남전(1대2 패)에서 또 다시 '아홉수'에 막혀 고배를 들었으나 오는 11일 부산 원정에서는 기필코 꿈을 이루겠다며 선수들과 똘똘 뭉쳐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었다.

 김 감독은 사고 소식을 들은 후 청평으로 달려갔고, 숨이 끊긴 피붙이들을 확인한 후 말문을 잃은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고 한다.

 며느리와 손자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9일 오전 10시 발인한다.

 한편, 김 감독의 아들 김씨는 경찰에 "동물이 갑자기 도로에 뛰어들어 급하게 핸들을 꺾는 바람에 호수에 추락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김성원 기자 scblog.chosun.com/newsm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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