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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이 쏟아지는 요즘같은 한여름 자동차 실내온도는 얼마나 올라갈까?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실외온도가 33℃일때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대시보드는 햇볕이 가장 뜨거운 오후 2시를 전후해서 100℃까지 상승하고 차내온도 또한 외부온도의 2~3배까지 상승한다.


그렇다면 용광로처럼 달궈진 자동차는 어떻게 하면 가장 빠르게 열을 식힐 수 있을까.


우선 예방책으로 그늘 밑이나 지하주차를 택하고 차창은 신문지나 햇빛가리개 등으로 가리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같은 차종의 검정색 자동차 3대를 실험했다. 한대는 그늘에, 다른 한대는 땡볕 아래 주차하면서 모든 차창에 신문지를 붙였고 나머지 한대는 그대로 땡볕 아래 세워둔 채 2시간 뒤 온도를 쟀다. 실험 결과, 그늘 주차 차량은 실험 전 실내온도보다 10℃가 오른 44℃를, 신문지로 가린 차량은 25℃가 오른 59℃를 기록했으며 그대로 햇볕 아래 노출된 차량은 35℃나 높아진 70℃까지 실내온도가 올랐다.


창문을 약간 열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기가 순환될 수 있도록 1㎝ 정도만 살짝 내려주는 방식이다.


허용범위 내에서 차창에 틴팅을 하는 것도 좋다. 틴팅 필름은 차내온도 상승을 막아주며 동시에 자외선을 차단해 탑승자 피부도 보호해준다. 다만 암도(暗度)가 낮아서 안전운전에 지장을 주면 안 되기 때문에 가시광선 투과율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앞차창=70%, 옆차창=40%)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일단 상승한 차내온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조수석 창문만 내린 다음 운전석쪽 문을 4~5회 반복하여 여닫으면 실내온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져 시원해진다. 또 에어컨을 틀지 않은 상태에서 송풍 스위치만 올려서 10초 정도 뜨거운 공기를 빼내는 것도 차 안의 온도를 급속하게 떨어뜨리는 비법이다.


에어컨은 처음에 강하게 틀어 일단 온도를 떨어뜨린 후 약하게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어느 정도 냉각될 때까지는 창문을 약간 열어둬야 갇혀 있던 더운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다.


에어컨은 응축기 외부에 붙은 먼지나 벌레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필터만 청소해 줘도 냉각효율을 10% 정도 높일 수 있다. 에어컨 가동이나 열린 창문의 공기저항으로 인해 소비되는 연료량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속주행 시 연료를 아끼기 위해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면 오히려 손해다. 그러나 저속구간이나 긴 오르막길에서는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면 실내공기도 순환시키고 연료소모량도 줄일 수 있으므로 도로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에어컨은 목적지에 도달하기 몇 분 전에 미리 끄면 냉기를 유지하면서 연료도 절약할 수 있고 기온차로 인해 에어컨내 맺히는 물방울을 증발시켜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므로 악취도 없애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 측은 “햇볕 아래 장시간 주차로 인해 차내온도가 올라가면 차내 기계장치 등이 오작동을 일으키고 폭발할 위험도 있으므로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하이패스, 노트북컴퓨터, 일회용 라이터 등과 같이 고온에서 변형 또는 폭발위험이 있는 물건은 되도록 차 안에 두지 말고 불가피하면 수건 등으로 덮어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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