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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이 마침내 100번째 A매치 출전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베컴(33, 잉글랜드)은 27일 오전 5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 구장에서 열린 프랑스-잉글랜드 전에 선발출전해 센추리클럽 가입을 널리 알렸다.

이날 4-5-1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를 맡은 베컴은 전반 5분께 미드필드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웨인 루니(23, 잉글랜드)를 향해 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리며 몸을 풀었다.

전반 41분, 베컴은 잉글랜드 진영 쪽으로 드리블하는 프랑크 리베리(25, 프랑스)를 잡아당겨 경고를 받기도 했다.

팀의 코너킥을 전담하면서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 베컴은 후반 17분 자신의 후계자로 일컬어지는 데이비드 벤틀리(24)와 교체돼 나갔다.

한편, 이날 잉글랜드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62, 이탈리아)은 루니를 최전방 공격수로 두고 왼쪽 미드필더로 조 콜(27)을, 오른쪽 미드필더로는 베컴을 기용했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스티븐 제라드(28)를 놓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오언 하그리브스(27)와 가레스 배리(27)를 뒀다.

수비에는 왼쪽부터 애슐리 콜(28), 존 테리(28), 리오 퍼디난드(30), 웨스 브라운(29)을 출전시켰다.

한편, 이번 경기 주장 후보로 거론되던 베컴이나 테리 대신 퍼디난드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홈팀 프랑스는 다비 트레제게(31)와 니콜라스 아넬카(29)를 선두에 두고 경기에 나섰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전반 초반 신중한 경기 운영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언 하그리브스의 적극적인 몸싸움에 용기를 얻은 원정팀 잉글랜드가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그러나 선제골은 프랑스가 기록했다.

전반 33분, 공격에 가담한 프랑스의 오른쪽 풀백 프랑수아 클레르(25)가 미드필드 오른쪽 터치라인 근처에서 아넬카를 향해 낮고 빠른 전진패스를 시도했다.

아넬카는 재빠르게 공간을 침투해서 순간적으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고, 다급해진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제임스 골키퍼(38)는 아넬카의 돌진을 몸으로 저지할 수밖에 없었다.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리베리가 침착하게 골문 오른쪽을 겨냥,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프랑스가 1-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들어 카펠로 감독은 루니, 조 콜, 존 테리, 제라드를 빼고, 피터 크라우치(27)와 마이클 오언(29), 졸리언 레스콧(26), 스튜어트 다우닝(24)을 대거 교체 투입해 기량을 점검했다.

프랑스는 빠른 돌파를 자랑하는 측면 미드필더 플로랑 말루다(28)-리베리 콤비를 앞세워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고, 공격을 원활하게 풀어나가지 못한 잉글랜드에 1-0으로 앞선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대로기자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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